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수도권 지역으로 이동도 제한
최근 입국 장병·가족 6명 코로나19 확진…누적 978명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행렬 |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한미군이 구성원들의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술집과 클럽 출입을 금지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9일 정오부터 오는 23일까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방역 강화 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모든 주한미군 구성원은 주한미군 기지 내 모든 시설의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수도권과 그 이북에 해당하는 제2구역(Area Ⅱ)과 제1구역(Area Ⅰ)에 살거나 근무하는 인원을 제외한 주한미군 구성원이 이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지휘관이나 부서장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제1구역과 제2구역에 거주하는 구성원들이 그 밖의 지역을 방문하는 데에는 제한이 없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구성원의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지만 최근 작은 규모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적이고 공격적인 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3일 사이에 한국에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5명과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주한미군 사령부가 전했다.
1명은 격리 기간 두 번째 검사에서 확진됐고, 다른 5명은 격리 해제 전 의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평택과 오산 미군기지의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시설로 옮겨졌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978명으로 늘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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