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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日코로나 긴급사태로 '6주간 12조원' 경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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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주요 경제연구소들 5조~12조원 손실 분석
    실업자 4만~5만명 증가 전망
    이와 별도로 무관중 올림픽, 1조5천억 손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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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9일 올림픽 성화가 도쿄에 도착한 것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부터 일본의 46개 광역지역을 순회한 올림픽 성화가 마지막 지역인 도쿄에 이날 도착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서 지역을 제외하고는 도로 봉송 행사가 취소됐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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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에 올림픽 성화가 도착한 9일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한 시민이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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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조은효 특파원】 올림픽 개최 도시 도쿄에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사태 선언(7월 12일~8월 22일)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 조치로 일본 경제에 10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제시됐다.

    다이이치 생명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일 도쿄와 오키나와의 긴급사태로 약 1조2000억엔(약 12조5000억원)가량의 개인 소비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3개월 후 실업자는 5만5000명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와 비슷하게 일본 국내 총생산(GDP)의 1조260억엔(10억7000만원), 약 0.19%정도를 끌어내리고, 실업자는 4만10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기우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음식업 및 서비스업, 관광업에 긴급사태 영향이 집중되기 때문에 협력금 및 지원금이 조속히 지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한 것에 대해 "(티켓 수익 손실과 더불어)관련된 소비가 함께 감소하면서, 올림픽에 관중을 전부 받아들이는 경우 대비 1468억엔(1조 5300억원)정도 올림픽 경제 효과가 감소한다"고 밝혔다. 미즈호은행은 이 두 연구소의 절반 수준인 약 5000억엔(5조2000억원)의 GDP 손실을 예상했다.

    전날 일본 정부는 도쿄에 통산 네 번째 긴급사태 선언을 결정했으며, 현재 긴급사태 중인 오키나와에 대해 연장을 확정했다. 기간은 도쿄, 오키나와 모두 다음달 22일까지다. 외출 자제 요청과 함께 음식점 술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영업시간 제한이 이뤄진다. 또 도쿄와 인근 수도권(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에서 열리는 모든 올림픽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도쿄에서는 지난해 4∼5월, 올해 1∼3월, 4∼6월에 긴급사태가 발효됐었다.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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