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인 4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기억공간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고 유족들에게 통보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이 터져 나왔다.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의 일방적 통보에 크게 분노한다"며 "아직도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에게 너무도 가혹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은 정치나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고통에 공감하는 본성의 문제"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철거 통보를 철회하고 유족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님, 결국 세월호 지우기부터 하시는 겁니까"라며 "박근혜 정부의 오점부터 일단 시민들 눈에 안 띄게 만들자는 심산 아닌가"라고 썼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다시 예전의 불통, 불도저 행정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일방적 철거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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