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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재성(28)이 마인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마인츠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등번호는 7번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재성은 전북현대 시절 K리그를 평정한 선수였다. 독보적인 공격 전개 능력과 센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도 뛰어났고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좀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고 매 경기마다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활약을 이어가던 이재성은 2018년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 행선지는 독일 2부 홀슈타인 킬이었다. 이재성에겐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킬 데뷔 시즌부터 주전을 차지하며 리그 29경기에 나서 5골 9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엔 31경기 9골 7도움에 성공하며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윙어, 3선 미드필더, 심지어 최전방 제로톱까지 맡았다.
지난 시즌에도 33경기 5골 6도움을 올려 킬을 승격 직전까지 이끌었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지만 킬은 쾰른에 밀려 승격에 실패했다. 이재성은 킬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도전을 추진했다. 이미 여러 팀들이 자유계약신분(FA)으로 이적시장에 나온 이재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독일부터 잉글랜드까지 다양한 팀들이 물망에 올랐다
행선지는 결국 마인츠였다. 마인츠는 국내에서도 익숙한 클럽이다. 구자철, 지동원이 뛰며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분데스리가 대표 터줏대감 중 하나다. 상위권은 아니지만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1부리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엔 12위를 차지했다.
이재성이 팀에 오며 동 포지션 케빈 스퇴거, 장 폴 뵈티우스 둘 중 한 명이 떠날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독일 '빌트'는 12일(한국시간) "이재성이 왔다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방출되지 않을 것이다"고 못을 박았다. 근거는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스포츠 디렉터와의 인터뷰에 있었다.
하이델은 "플레이 메이커 유형 선수를 3명이나 데리고 있는 이유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유형은 같지만 서로 개성과 장점은 다르다. 이들을 통해 마인츠는 상대에 따라 적절한 조합을 가져가며 대응할 것이다. 이재성은 체력과 공격 전개에 강점이 있다. 중하위권에 위력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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