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로젠워슬 FCC 위원장 대행. 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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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화웨이 등 중국 통신 장비를 퇴출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자국 내 설치된 화웨이 등 중국 통신 장비를 제거하는 작업에 19억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중국 통신 기업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은 미 통신기업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장비를 제거,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보상 프로그램은 미국 내 중소 규모의 통신회사가 화웨이, 중싱통신(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장비를 제거, 교체하는 비용을 보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상 대상 범위를 1000만명 이하 고객을 보유한 기업으로 확정했다. 화웨이와 ZTE 장비는 미국 내 소도시의 중소 통신회사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카 로젠워슬 위원장 대행은 "이들 장비는 외국에 의해 조작, 중단, 통제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있다"며 "국가안보를 저해할 수 있는 장비를 뿌리 뽑을 때까지 네트워크, 기지국, 라우터를 평가하겠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장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화웨이와 ZTE 등 장비에서 '백도어(인위적으로 만든 정보 유출 통로)'를 통해 미국 사용자들의 정보를 은밀히 빼간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6월 FCC는 화웨이와 ZTE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으로 지정했다. FCC는 미 통신 사업자에 중국 통신 장비를 제거 또는 교체할 것을 요구했고, 이번에 관련 예산을 확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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