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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2년 만에 청약경쟁률 2.7배↑…IPO 활황 이끈 동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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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09:1→2021년 1377:1

청약경쟁률 1위 엔비티…4398:1

2년간 소액주주 2000만명 증가

하반기 대형 IPO…증거금 1000조↑



헤럴드경제

국내 상장사의 기업공개(IPO) 청약경쟁률이 10년간 3배, 특히 최근 2년 간 2.7배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확산한 동학개미운동 영향으로 소액주주들이 IPO 시장에 대거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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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공개를 진행한 647개 상장사의 IPO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청약경쟁률이 2011년 438.7대 1에서 올해 들어 1376.9대 1을 기록하며 10년 전 경쟁률의 3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부터 올해 경쟁률은 불과 2년 만에 2.7배로 증가했다. 조사기간에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올해 1월 21일 상장한 엔비티로 경쟁률이 4398대 1에 달했다.

공모금액별로 살펴보면, 2017년 5월 12일 상장한 넷마블게임즈가 2조66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496억원)와 SKIET(2조2460억원), 제일모직(1조523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8억원)순이었다.

조사기간 중 청약증거금이 가장 많이 모인 기업은 2014년 12월 18일 상장한 제일모직으로, 당시 공모가 5만3000원에 무려 485조221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이어 2014년 11월 14일 상장한 삼성SDS가 484조3648억원(공모가 19만원)으로 2위였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162조6453억원, 공모가 10만5천원), SK바이오사이언스(128조3519억원, 공모가 6만5천원), 빅히트(117조6174억원, 공모가 13만5000원)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같은 IPO시장의 상승세는 개인투자자의 급증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상장사 중 2019년과 비교가 가능한 2041개 기업의 소액주주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493만6847명으로, 2019년 대비 약 2000만명(79.6%) 늘었다.

올해 하반기에도 IPO 대어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올해 청약증거금과 공모금액은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7월말에서 8월초 사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D바이오센서 등의 상장을 앞두고 있고 넷마블네오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등이 IPO 신청 청구서를 접수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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