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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프간 평화협상 개회식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내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아프간 정부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간의 평화협상이 재개될 분위기라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고위 인사 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탈레반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 중에 카타르 도하로 향합니다.

정부 측 대표단에는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과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 등이 포함됐습니다.

탈레반도 자체 고위급 대표단을 꾸려 정부 측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AP통신은 모레(16일)쯤 양측이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는 탈레반의 대외 창구인 정치사무소가 있으며,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지난해 9월부터 도하에서 평화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탈레반이 모든 외국군이 물러날 때까지 평화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이후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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