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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영상] "팔지도 마, 모이면 총 쏴"…미얀마 군부 산소공급 통제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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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증 사태가 벌어진 미얀마에서 쿠데타 군부가 산소 공급 통제에 나서면서 '산소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한 산소 공장 앞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산소통을 충전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사람들이 몰리자 미얀마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총탄 수발을 공중에 발사했습니다.

또한 산소통을 오토바이에 싣고 달아나던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쏘고, 그들을 쫓아가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용 산소 수요가 급증하자, 군사정권은 이번 주부터 양곤 시내 산소 공장에 대해 개인들에게 산소를 팔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군부는 군정이 운영하는 병원의 허가증을 부착한 차량이 아니면 산소통도 운반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산소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불만과 공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남이경>

<영상: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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