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서울 학교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2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정부가 60억원을 들여 공공학습관리시스템에 쌍방향 화상수업 기능을 추가했지만, 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7명은 여전히 민간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인 줌(Zoom)으로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곽상도 의원(국민의힘)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초등학교 교사의 70.4%가 줌으로 화상수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플랫폼인 e학습터를 통해 화상수업을 하는 초등학교 교사는 19.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초등학교 3·5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교원 8만96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학교에서도 줌이 36.5%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화상수업은 20.4%로 이보다 낮았다.
e학습터와 온라인클래스 고도화 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등교중지 학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공공학습관리시스템에 화상수업 기능을 추가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됐다. e학습터와 온라인클래스에 각각 23억원, 37억원씩 총 60억원이 투입됐다.
교육부는 “공공학습관리시스템 내에 화상수업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았던 2020년 2학기에 비해 줌 이용률은 감소했다”면서 “2학기 줌 서비스 유료화가 예정됨에 따라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원실에 설명했다.
지난해 2학기 줌 이용률은 초등학교 92%, 중학교 69.8%, 고등학교 66.9%였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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