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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소수의견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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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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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50%를 동결했다.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이 1명 나왔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재확인했다.

한국은행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5월 금통위 이후 모두 9번에 걸친 동결로 1년 2개월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수출과 투자 호조, 민간소비 개선으로 국내경제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전개추이와 경제영향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견실한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되 경기회복세와 물가오름세, 금융 불균형을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 여부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하자는 소수의견이 1명 나왔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지난해 5월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했다. 8번의 금리동결은 모두 만장일치였다. 이번 금통위에서 고승범 금통위 위원은 금리를 0.25%포인트를 올린 0.75%로 인상하는 제안을 했다. '빅컷'을 단행한 지난해 3월 수준이다. 이는 한은의 경제회복전망을 토대로 한 것으로 금융안정에 우선순위를 둬야한다는 금리 정상화의 당위성에 기초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내 한은의 금리인상 시점이 주목된다. 이 총재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꾸준한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판단이고 경기회복세가 견조하게 이뤄진다면 금리 정상화는 늦추는 게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연내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단 코로나19 불확실성 추이를 점검하면서 금리인상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다. 이 총재는 "지금 코로나 전개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금리인상의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회복세의 지속 여부로 타임테이블을 정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코로나19 전개상황과 재난지원금 효과,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 안정세 등을 반영한 것으로 경기가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간다고 전망했다. 또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다소 상향해 2%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점차 상승세가 둔화돼 2% 내외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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