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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파월 "테이퍼링 멀었다" 재확인에 국채↑달러↓...한은, 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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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4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불식하는 발언을 내놓자 미 국채금리는 하락, 달러는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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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우려를 불식하는 발언을 내놓자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도 연 0.5% 기준금리를 유지·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며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발언했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돌입까지는 아직 이르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수그러들며 달러는 약세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5% 내린 1147.1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전일 대비 1.25% 하락한 1.3392%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5.3%를 기록했다. 둘 다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모양새다. 그는 "경제 회복을 완료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통해 강력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테이퍼링을 하기 전에 많은 안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0.5%로 또다시 동결했다.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이다. 이날 한국은행의 결정은 당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내비친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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