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도의 방화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남아공의 대형마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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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방군 병력 5000명을 배치하며 사태가 다소 완화됐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쿰부조 은차베니 대통령실 장관 대행은 “계속해서 핵심 인프라에 대한 폭력, 약탈, 파괴가 보고됐다”면서도 “추가적인 인력 배치가 긍정적 결과를 내기 시작해 폭력과 약탈 보고가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남아공 국방군 병력 5000명이 이미 지상에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애초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병력 2500여명을 배치하는 데 그치면서 치안 회복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부는 폭동진압에 병력 2만5000명을 더 늘릴 예정이다. 노시비웨 마피사-응카쿨라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소요 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은차베니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침착과 자제를 당부한다”며 “정부가 전국소비재협의회와 식량 안보를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8일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15개월 형을 받은 다음 날부터 시위가 벌어졌다. 주마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 조사 명령을 거부해 법정 모독죄로 수용됐다. 그의 출신지와 경제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 등지에서 대규모 약탈과 폭동이 발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망자는 최소 72명으로 1994년 남아공 민주화 이후 가장 많다. 체포된 사람은 17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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