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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바라기' 이재성, "유니폼 교환하고 싶었는데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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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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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마인츠의 이재성이 토마스 뮐러와의 재회를 기대했다.

오랜 도전 끝에 드디어 이재성이 빅리그 입성을 마무리했다. 마인츠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마인츠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며 이재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재서은 2018년 여름 킬로 이적한 후 3시즌 간 붙박이 주전이었다. 데뷔 시즌 리그 29경기 5골 9도움으로 증명을 마쳤다. 이후 2019-20시즌 31경기 9골 7도움, 2020-21시즌 5골 6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적 당시 3년 계약을 체결했던 이재성이기에 자유계약선수(FA)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에 호펜하임, 크리스탈 팰리스, 함부르크 등 많은 클럽이 이재성의 영입을 위해 달려들었다. 막판까지 이재성은 이적보단 잔류를 원했다. 소속팀이 1부리그 승격만 한다면 의리를 지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킬의 승격 도전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킬은 2020-21시즌 리그 3위로 마무리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상대는 분데스리가 16위인 쾰른이었다. 분투했지만 총합 스코어 2-5로 패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에 이적을 모색했고, 행선지는 마인츠가 된 것이었다.

이재성은 16일 마인츠의 구단 홈페이지에 등장했다. 우선 이재성은 "난 마인츠에서 매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모두 친절했으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킬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성은 "잔류할 생각도 있었고, 많은 생각에 빠졌다. 하지만 불행히도 킬은 승격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적 과정에 있어선 "보 스벤손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 과정 속에서 마인츠가 날 정말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에게 보낸 신뢰에 보답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것을 100%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성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특히 뮐러를 만나는 것에 기뻐했다. 이재성은 "뮐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킬과 뮌헨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 그와 유니폼 교환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뮌헨 선수들은 빠르게 사라졌다. 뮐러와 다시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킬과 뮌헨은 2020-21시즌 DFB 포칼 2라운드에서 맞붙었다. 90분간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선 더 이상의 골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뮌헨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재성은 종료 후 뮐러와 유니폼 교환을 하고 싶었지만 분위기상 할 수 없었다. 돌아오는 리그에서 이제 이재성의 소망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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