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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게임 셧다운제 폐지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규제 해소가 이뤄질 경우 어떤 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지, 산업 전반의 영향은 어떨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는 셧다운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유력 대선후보 및 정치인들도 셧다운제를 비판하고 나섰으며 정부의 규제 챌린지 1차 과제 중 하나로 꼽혔다. 셧다운제는 수면권 보호를 이유로 청소년의 심야시간 온라인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셧다운제 폐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셧다운제가 폐지될 경우 국내 업체 중 넥슨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래 이 회사가 모바일 부문에서 존재감을 높였으나 여전히 온라인 강자로 꼽히는 곳이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는 '피파 온라인4'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다수의 작품을 서비스 중이다.
실적 부문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약 927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이른다. 국내로 한정해 살펴보면 약 5200억원을 거뒀으며 온라인 게임이 70%의 비중을 차지한다.
넥슨 이외에도 온라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지만 수혜효과가 이 회사에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 라인업 수 및 청소년들의 인기, 이용등급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넥슨의 작품 대부분이 청소년들도 재미를 느낄 만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래픽과 작품성 등을 갖췄다. 예를 들어 셧다운제가 해소된다고 엔씨소프트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인 '리니지' '리니지2'가 괄목할 만한 수혜를 입진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산업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실질적인 수혜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 시장의 트렌드가 모바일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중견급 업체들을 포함해 온라인 게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도 주력은 모바일 게임이다. 당초 셧다운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다수였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간 규제로 인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 자체도 적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의 온라인 게임 이용률은 64.3%를 기록했다. 이는 20대(81.9%)는 물론 30대(65%)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상징적 부문으로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게임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인식제고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제고는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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