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시간 규정…대규모 정전사태 2010년 이후 8년 만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등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1.7.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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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전국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급 우려가 커지자 공공기관이 30분씩 권역별로 에어컨 가동을 멈추고 실내온도를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최근 전국 13개 정부청사 관리소장에 별도의 공문을 보내 전력 피크시간대에 냉방기 가동을 정지하거나 부하를 최소화하는 '냉방기 순차운휴'를 시행하라고 요청했다.
이 공문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 방안'에 따른 것으로 냉방온도를 기존 26도에서 28도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7월 넷째 주부터 8월 둘째 주에 경북권 정부청사는 오후 2시, 서울과 인천은 오후 2시 30분, 경기권은 오후 3시, 경남권은 오후 3시 30분, 전라권은 오후 4시, 나머지 지역은 오후 4시 30분부터 각각 30분간 냉방기를 정지하거나 부하를 최소화해 가동하게 된다.
정부는 매년 여름철 냉방 운영 지침을 내려 보내고 있지만 구체적 시간까지 규정한 것은 대규모 정전 사태가 있었던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측은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취지"라며 "강제력이 있어서 무조건 해당 시간 에어컨을 끄라는 것은 아니고 온도가 높아지면 당연히 냉방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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