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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LTE보다 2년 빠르게 침투 중인 5G… 2026년까지 35억명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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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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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은 올해 말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5억8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20일 에릭슨은 전 세계 5G 동향 등을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2018년 전 세계적으로 첫선을 보인 5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불확실성을 만났음에도 빠르게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5년 뒤인 2026년에는 가입자 수가 35억명에 이르러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40%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런 가입속도가 지속된다면, ‘5G 가입자 수 10억명 달성’은 5G가 선보인 지 4년 만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6년이 걸린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2년 빨라진 것이다.

다만 당분간은 5G 확산세에도 LTE가 지배적인 모바일 네트워크로 남을 전망이다. LTE는 2022년 가입건수 48억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6년 말에는 39억명으로 감소하며 5G에 주도권을 차츰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중국에서 LTE 대비 5G가 훨씬 더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는 점, 5G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300 종류에 이르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160개 이상의 글로벌 통신사가 5G를 상용 서비스 중이다. 중대역 주파수 이하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기 가격은 250달러(약 28만원) 미만, 초고주파(㎜Wave)의 경우 400달러(약 46만원) 미만의 기기가 나올 정도로 단말 제조사도 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현재 한국, 중국 등이 포함된 동북아시아 지역이 가장 높은 5G 보급율을 보이며 북미, 서유럽 등을 앞지르고 있다. 다만 2026년이 되면, 전세가 역전돼 북미 지역이 5G 가입 점유율(84%)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될 것으로 에릭슨은 전망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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