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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대구 찾은 윤석열 "민주화운동 시작된 진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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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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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를 방문해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치켜세웠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20일) 오전 대구에서 2·28 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2·28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서문시장 상인들과 만났습니다.

그는 기념탑 방명록에 '2·28 정신을 이어받아 법치와 민주주의 기반으로 대구·경북(TK)의 재도약과 번영을 위해 힘껏 뛰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4·19 혁명은 2·28 대구 의거에서 시작됐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민주화운동의 시작이 바로 이곳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런 식의 보수는 이 지역에 전혀 없다"며 "오히려 아주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도시라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틈틈이 과거 대구지검과 대구고검에서 근무했던 기억을 끄집어내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대구 민심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서문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만나 "마음이 안타깝고 아프다"며 고충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상인연합회 간담회 후 대형 공용 주차장과의 셔틀 연계, 노후화된 시설의 재건축 활성화 등을 거론하며 지역 민원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지역의 도약을 위해 민권 운동의 상징인 2·28 정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고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여론조사에 흔들리거나 일희일비하기보다 국민만 바라보는 일관된 정치를 하기 위해 좀 더 의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주 52시간제를 비판하면서 나온 '120시간 발언'에 여권의 공세가 집중된 데 대해 "마치 제가 120시간씩 일하라고 했다는 식으로 왜곡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어제 법정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총장 자격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제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대구 방문은 민심 청취를 위한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일환입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충청 대망론을 품은 대전과 5·18의 아픔을 간직한 광주를 찾아 지역민들과 소통해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조만간 부산·경남(PK) 지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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