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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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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구 아니면 민란"에…野 지지층도 "참모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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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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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낮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가 연결통로에 환영 나온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7.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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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 동산병원을 찾아 "코로나19가 대구에서 시작됐기에 잡혔다. 다른 지역이었으면 질서 있는 처치가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친야 성향 '펨코(에펨코리아)' 및 '엠팍(엠엘비파크)'의 누리꾼들은 명백한 실언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대구 시민들의 코로나19 대응만 칭찬했으면 되는 일을, 다른 지역까지 끌어들여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한 것은 지역 차별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펨코의 누리꾼들은 "가짜 뉴스냐 아니면 진짜 저렇게 말했냐", "누가 코치 좀 해줘라", "참모가 누구냐"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엠팍에는 "역시 정치를 안해봐서 초보티가 팍팍", "말 자체를 굉장히 과격하게 한다", "자멸 가능성 상승 중" 등의 글이 올라오는 중이다.

포털에서도 비판적인 댓글들이 많이 보인다. 네이버의 누리꾼 A는 관련 기사에 "다른 지역이면 민란? 이건 선을 너무 넘었다"라며 "당장 사과해야 한다. 선거고 뭐고 간에 할 말이 있지, 이게 지금 무슨 말이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주일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 시행에 예외조항을 두자고 토로하더라. 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윤 전 총장 측은 "왜곡"이라며 "우리 근로자들을 120시간 일 시켜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주 52시간을 해도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사 합의로 변형할 수 있게 예외를 뒀으면 좋겠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굳이 '주 120시간 근무'를 거론해 공격의 빌미를 줬어야 했냐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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