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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하는데 대책 없는 日 스가 정부"-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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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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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정부는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2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758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3일(2385명)보다 1373명이나 급증했다.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도 외에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수도권 3현에도 '제5파'(5차 유행) 기조가 선명하다. 3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본의 감염 상황 분류 중 가장 심각한 단계인 '스테이지4'에 이르렀다. 스테이지4는 긴급사태 발령의 기준이 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도 스가 총리는 전날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음식점이 영업시간 단축 등의 요청에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이날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가 추가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는 것에 부정적이고, 경제적 타격 때문에 대규모 상업시설 등에 휴업 요청도 주저하고 있어 음식점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는 것밖에는 마땅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앞서 일본 정부는 주류 제공 금지 요청에 따르지 않는 음식점은 금융기관, 주류 도매업자와의 거래를 제한한다고 했다가 역풍을 맞고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통신에 "불만만 더했을 뿐이다. 새로운 대책을 채택하기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사실상 손을 놓은 사이 도쿄올림픽은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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