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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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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원 10여명 내년 지방선거 시장·군수 출마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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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북도의회 임시회
[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내년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전북도의원 10명 가량이 시장·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그동안 시·군의회를 거쳐 도의회에서 쌓은 경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정치력을 갖춰 경쟁력을 장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송지용(58) 전북도의회 의장은 완주군수직을 노리며 지지기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변호사인 두세훈(45) 도의원도 최근 '이준석 돌풍'에 고무돼 '세대교체'를 무기로 완주군수 선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순창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최영일(50) 도의회 부의장도 순창군수 선거에 뛰어들 예정이다.

올해 73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북도의원 39명 가운데 최고 재력가로 등극한 최훈열(60) 도의원은 부안군수를 노린다.

또 지역에서 각종 사회단체를 이끌면서 잔뼈가 굵은 이한기(69) 도의원과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한완수(72) 도의원은 각각 진안군수와 임실군수에 도전할 계획이다.

동갑내기인 황의탁(65)·김철수(") 도의원도 각각 무주군수와 정읍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기자 출신으로 재선의 최영규(49) 도의원도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혀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등 기라성 같은 예비 후보들과 한판 싸움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유세장에서 경청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내 14개 시·군의 현직 단체장 가운데 도의원 출신은 강임준 군산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등 3명이다.

나머지 단체장은 거의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공직자 출신의 단체장이 대체로 안정적으로 시·군을 운영하는 반면 도의원들은 주민과 밀착한 의정활동을 해온 덕에 정치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0명 가량의 도의원들이 단체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나머지 도의원 상당수가 내년 도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면 현재 총 39명의 도의원 중 일부만 도의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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