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확산으로 여러 우려곡절을 겪었던 도쿄 올림픽이 내일 시작됩니다. 그러나 관중도 없고, 일본 국민들조차 큰 관심이 없는 그야말로 초유의 올림픽이어서 큰 사고없이 끝날지 걱정이 더 많은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와중에 내일 치러지는 개막식 연출자까지 사임해 버려 열기는 커녕 시작부터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이지만, 축제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내 반대 여론이 여전한 상황. 때문에 개막식도 기존의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진지한 무대가 연출될 예정입니다.
무관중 개막식. 6만8000석 규모의 경기장엔 불과 950명의 관계자만 참석합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은 오늘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정상 중에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유일한 개막식 참석자입니다.
심지어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주역이었다고 자부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마저 참석을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본내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결과입니다.
이런 가운데 개막식 연출 담당자인 고바야시 겐타로까지 개막 하루 전에 해임됐습니다.
"유태인 대량 참살 놀이 하자"는 대사를 하는 과거 코미디언 시절 영상이 최근 SNS를 통해서 확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직위원회의 조치입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올림픽 조직위원장
"개막식이 당장 내일인데 관계자들과 도쿄 시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조직위원장, 개폐막식 총괄 예술감독, 음악감독에 이어 이제 개막식 연출 담당자까지 사임한 도쿄올림픽. 연이은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김관 기자(kw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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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으로 여러 우려곡절을 겪었던 도쿄 올림픽이 내일 시작됩니다. 그러나 관중도 없고, 일본 국민들조차 큰 관심이 없는 그야말로 초유의 올림픽이어서 큰 사고없이 끝날지 걱정이 더 많은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와중에 내일 치러지는 개막식 연출자까지 사임해 버려 열기는 커녕 시작부터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이지만, 축제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