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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서울시의회 로비·담벼락에 세월호 기억공간 2주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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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의장 “의회가 중재 역할”

헤럴드경제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한 희생자 가족이 아이들의 사진을 옮기고 있다. 이날 기억공간에서 정리된 물품들은 서울시의회 임시공간으로 옮겨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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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시의회 1층 전시 공간과 담벼락에 2주 동안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사진 등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에 따라 기억공간 철거를 두고 지난 23일부터 세월호 유가족과 서울시가 대치하면서 시의회가 중재에 나선 결과다.

희생자의 꽃누르미 사진 등 기억공간 내 전시물을 이날 시의회 1층으로 옮겨 전시 중이다.

김인호 의장은 “살인적인 폭염 속에 대치가 길어지면 세월호 유가족이나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수행 중인 서울시 공무원, 대치를 지켜보는 시민까지 모두에게 힘들고 안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순간에 자녀를 잃은 세월호 유가족의 여전한 슬픔에 절실히 공감하며, 기억공간 전시물을 의회 내부에 임시 전시해 현재 상황의 중재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6일 오후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협의회) 등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와 유가족 간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의회가 중재자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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