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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준석 "윤석열 캠프에 감정 조절 안 되는 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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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휴가 중 尹 국민의힘 입당설에

李 "대표 휴가 때 몰래 입당? 오보에 가까워" 일축

尹 캠프 측 "무언의 압박은 비논리적" 불쾌감 드러내자

李 "尹은 대화 잘 됐는데…캠프에서 익명 인터뷰 재미 붙여"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휴가를 고려해 입당 시기를 결정하라는 압박을 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불쾌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감정 조절이 안 되는 분이 있나 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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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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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몇 주 전에 정한 일정으로 당 대표가 휴가 가는데 불쾌하다는 메시지를 들으면 당 대표가 불쾌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저는 만날 때마다 이견 없이 대화가 잘 되는데 캠프에서 익명 인터뷰로 장난치는 것에 벌써부터 재미 붙이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6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8월 10일 입당설이 담긴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휴가를 8월 9일부터 13일까지 간다고 공지를 했다”며 “그런데도 우리 쪽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보도해 당황했다”고 했다.

이어 “그게 말이 되느냐. 윤 총장이 대표 휴가 갔을 때 몰래 입당이라도 하려고 하는 것이냐”라면서 “그건 오해 살 일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없고 그 가능성을 들은 바도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 측이 이 대표의 휴가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이 정치적 행보를 정하는데 이 대표가 자신의 휴가 일정을 앞세우며 다른 날짜를 고려하라고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비논리적인 데다 공당의 대표로서 바람직한 자세도 아니라는 목소리를 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앞으로 보른 이내에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5일 이 대표와의 맥주회동을 마치고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했고 지난 27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오래 기다리지 않게 제가 방향을 잡고 결론을 내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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