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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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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논두렁 시계' 가짜뉴스에 당하셨던 것처럼 국민들 당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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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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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당하셨던 것처럼 국민들도 언론, 검찰에 당해야만 한다는 것이냐"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께서 언론중재법이 법안 소위를 통과하자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는 해괴한 논리를 펴셨다"면서 "허위·조작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로 언론중재위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건수가 20년 전 보다 6배나 늘어났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정신은 공통의 유산인 만큼 누가 쓰시든 자유지만, 이 대표님 정신은 국민 다수가 느끼시는 것과 거리가 멀어보인다. 반칙과 특권을 뿌리 뽑고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노무현 정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 그것을 받아쓰기 하던 언론의 횡포, 여기에 속절없이 당하셔야했던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그렇게 당하셨던 것처럼 우리 국민들도 언론개혁 검찰개혁 한 마디도 못하고, 언론 검찰에 당해야만 한다는 것이냐. 국민 80%가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언론 신뢰도가 높아지면 언론 자유가 확대된다. 허위보도 줄어들면 국민 자유 역시 커진다"면서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날 이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징벌적으로 나가거나 이런 법을 만들기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보도할 수 있는 언론매체를 많이 만들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서 그 당시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 신문 같은 것들이 대거 출현한 것"이라며 "(여러) 관점을 통해서 자체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다소 자유주의적 관점에서의 해법이었는데, 지금은 조금이라도 틀린 말하면 다 징벌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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