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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올림픽 日 '긴급사태 확대' 발표…도쿄 지난주의 2.4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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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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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로이터=뉴스1) 이정후 기자 =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더위를 식히는 물안개 분사기 사이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는 연일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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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 일주일이 지난 30일 일본정부가 예상대로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개최지 도쿄도에서는 이날도 3000명 넘는 감염자가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인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 3개 현과 오사카부에 새로 긴급사태 선언을 내린다고 밝혔다. 기존 긴급사태 적용 지역인 도쿄도와 오키나와현의 기한도 22일에서 31일로 연장해 맞추기로 했다.

또한 홋카이도, 이시카와, 효고, 교토, 후쿠오카 5개 광역단체에는 긴급사태 아래 단계인 중점조치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나온 것은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전에는 일본 전국에서 처음으로 1만명 넘는(1만699명) 확진자가 나왔다.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 도쿄에서는 30일에도 3300명의 확진자가 나와 사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의 3865명보다는 적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치이며, 지난주 같은 요일(금)에 비하면 2.42배나 늘어난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2501.4명이 확진돼 앞선 주보다 80.5% 급증했다. 29일 61.9% 증가세였던 데 비하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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