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이탈리아 델타 변이 비중 94.8%…한달만에 지배종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백신 여권' 반대 시위 벌이는 이탈리아인들
(로마 AFP=연합뉴스) 지난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폴로 광장에서 시민들이 피켓을 든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인 '그린 패스'(Green Pass)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6일부터 체육시설, 문화시설, 실내 음식점 등을 출입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 등을 증명하는 그린 패스를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knhknh@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델타 변이 비중이 90%를 넘어서며 지배종이 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는 이달 20일 파악된 코로나19 확진 사례 가운데 델타 변이가 94.8%를 차지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인도에서 출현한 이래 전 세계를 휩쓴 델타 변이가 이탈리아에서도 지배종이 됐다는 점을 확인한 수치다.

지난달 22일 조사 때 델타 변이 비중이 22.7%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한 달 만에 놀라운 속도로 이탈리아 전역을 잠식한 셈이다.

같은 기간 영국발 알파 변이 비중은 57.8%에서 3.2%로, 브라질발 감마 변이 비중은 11.8%에서 1.4%로 각각 낮아졌다.

이탈리아는 델타 변이 확산과 맞물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6천 명대까지 불어나며 사실상 4차 유행에 직면했다.

이날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6천619명, 사망자 수는 18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434만3천519명, 12만8천47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