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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CDC “델타 감염력, 수두 수준…돌파 감염자도 바이러스 옮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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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환자 1명당 평균 감염 능력 8~9명 메르스·사스·에볼라·천연두보다 감염력 강해

이투데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의 모습이 보인다.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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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두 주순의 감염력을 지니고 있으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DC 보고서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력이 환자 한 명 당 평균 2명으로 감기 수준이었던 수준인데 반해, 델타 변이의 환자 1명당 평균 감염 능력은 8~9명으로 마치 수두 바이러스처럼 쉽게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에는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에볼라, 감기, 계절성 독감,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작기는 하나, 일단 한번 감염되면 백신 미접종자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백신 미접종자가 감염될 확률은 백신 접종을 완료자에 비해 3배 높으며, 중증화 또는 사망할 위험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감염 확대 억제 차원에서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모두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대응을 제언했다.

CDC는 “(바이러스와의)전쟁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급격하게 확대되는 델타 변이에 대한 위험을 주지시키기 위해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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