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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국 SEC, 중국 기업에 추가 공시 요구…상장 심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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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컴퍼니’ VIE가 주요 대상…향후 중국 정부 움직임 관련 불확실성도 공개 필요

이투데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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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기업에 대해 추가 공시를 요구, 주식 상장 심사를 강화한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는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는 중국 깅버에 대해 상장 승인 이전에 추가적인 정보공개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가 주요 대상으로 하는 것은 ‘변동지분사업체(VIE)’라 불리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해외 거래소에서의 상장이나 외국 자본에 관한 중국 정부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서 이용된다. VIE는 케이만 군도 등의 해외에 설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투자자들은 중국의 사업회사가 아니라, 페이퍼컴퍼니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정보 개시를 요구할 방침을 밝혔다.

미국에서 상장을 계획하는 기업은 SEC에 등록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있다. SEC는 중국 기업의 VIE에 대해서

등록신고서에서 페이퍼컴퍼니와 중국 사업자 간의 관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겐슬러 위원장에 따르면 사업회사의 실적 등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향후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공개가 필요하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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