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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美 오리건, 학교·공공기관 건물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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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에 델타 변이 퍼져…전염성도 더 강하다"

뉴시스

[유진=AP/뉴시스]지난 3월13일 오리건 유진 마리스트 하이스쿨에서 크로스컨트리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 20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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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오리건주가 가을학기를 앞두고 학교와 공공기관 건물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AP에 따르면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가 30일(현지시간) 주내 학교와 주 정부 기관 건물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조치는 즉각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주 정부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과 정부 기관 방문객들은 실내에 들어서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브라운 주지사는 주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이런 조치를 택했다.

오리건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76명이며, 298명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브라운 주지사는 "델타 변이가 우리 공동체에 퍼지고 있으며, 전염성도 더 강하다"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당초 지난 7월 독립 기념일을 전후해 '바이러스 독립'이 거론됐었다. 지난 1월 정점이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순조로운 백신 접종에 힘입어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백신 접종 거부감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변수로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 6월 말 하루 1만 명대로 뚝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이달 말에는 9만 명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접종자도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되돌리는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를 주내 학생과 학부모의 자유·권리 보호로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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