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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훈련은 예정대로 이달 중순에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16일부터 26일까지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훈련을 준비 중입니다.

다만 훈련 일정이나 규모, 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한미 협의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일단 한미 장병들이 백신을 맞은 만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 당국자는 13개월 만의 통신 채널 복원으로 남북 간에 모처럼 조성된 대화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 연합 훈련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에선 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의 규모가 남북 관계 등을 고려해 연기 또는 축소되면 전시 작전 통제권을 행사할 미래 연합군 사령부의 완전 운용 능력(FOC) 검증은 또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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