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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中서 '탈북민 강제송환' 주장에…北 "극악한 인권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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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강제송환설…반 중국 인권 소동"

"제 처지도 모르고 집안일 간참…야유조소"

사이버 위협 관련 中입장 소개…"압박 소동"

뉴시스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중국의 탈북민 강제송환을 주장한 단체를 "극악한 인권모략 단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북중 친선 강조 기조 속에서 서구권의 인권 지적에 대해 비판하는 모습이다.

2일 북한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얼마 전 휴먼라이츠워치가 중국의 강제송환설을 또 다시 내돌리며 반 중국 인권 소동을 벌려 놓았다"며 해당 단체를 비판했다.

앞서 해당 단체는 최근 중국에서 탈북민 강제북송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탈북민 북송 문제는 미국, 영국 등 서구권에서 인권 관련 지적이 이뤄지는 지점 가운데 하나이다.

먼저 외무성은 단체를 "국제 인권단체 간판을 들고 역대 미 행정부들의 반 중국 인권 소동에 적극 가담해 왔다", "홍콩과 티베트,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인권유린을 자행한다는 모략 자료들을 조작 날조해 유포시키면서 중국의 인권실상을 악랄하게 중상모략 했다"고 했다.

아울러 휴먼라이츠워치 고위 인사의 신장 문제 관련 행사 참가, 중국 정부의 반정부 경향 유학생 감시 취지 보고서 등을 언급했으며 단체를 '사이비 인권단체' 등으로 지칭했다.

아울러 "모략단체가 제 처지도 모르고 남의 집안일에 간참하는 데 대해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야유조소하면서 미국의 반 중국 인권 소동의 흉심을 낱낱이 까밝히고 있다"고 했다.

북한 외무성은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한 서구권 비난과 관련 "정치적 목적을 노린 또 하나의 대 중국 압박 소동", "중국에 대한 무근거한 중상"이라는 중국 측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사이버 안전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 나라들 사이 대립과 마찰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힌 입장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동맹국을 규합해 흑백을 전도하면서 근거 없이 중국을 비난, 정치적 목적을 노린 이런 행위는 중국 영상에 먹칠하려는 의도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는 등 주장을 전했다.

또 "사실상 미국이야말로 세계 최대 사이버 공격 발원지라고 까밝히면서 일부 개별적 나라들이 절대로 국제사회를 대표할 수 없다"는 등 주장을 언급하면서 중국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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