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미국, 김여정 담화 관련 "연합훈련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이뤄질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미국 국방부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취소를 요구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한·미 양국 간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서면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입장에 코멘트하지 않는다”면서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며,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부부장이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하여 예의주시해 볼 것”이라면서 남측을 향해 훈련 취소를 압박했지만 한·미 연합훈련의 시기와 규모, 방식은 한·미 당국 간 합의로 진행된다는 원칙을 재확인 한 것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어 “주한미군 보호가 최우선 과제이며 모든 한·미 훈련은 한국 정부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존중한다”면서 “한·미동맹은 여전히 고도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위협이나 적국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전력보호를 위한 신중한 예방통제조치를 이행 및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이 지난달 말 통신선 복원을 발표한 이후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내지 연기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자 미국은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 간 합의로 이뤄질 것이란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경향신문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가 한 달간 무료~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