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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중기 대상’ 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50.3···15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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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 타격 불가피할 듯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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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경기회복세의 둔화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3분기 성장률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은 지난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1.3) 및 시장 예상치(51)을 한참 하회하는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확장, 낮으면 위축을 보여주는 지표다. 7월은 사실상 위축 직전이라고 할 수 있다.

7월 수치는 코로나19 피해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월(49.4) 이후 15개월만에 최저다. 지난해 11월 54.9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차이신 PMI는 주로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된다.

지난달 31일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PMI가 50.4로 집계됐는데 역시 17개월만에 최저다. 당시 시장예상치는 50.8이었다.

최근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생산과 물류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국 18개 성·시에서 환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계 원자재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허난성 등을 중심으로 한 홍수 등 자연재해가 타격을 입혔고 또 고질적인 소비부진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 조차 “코로나19 재확산이 기업과 제조,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반기 중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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