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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1970년대 이민자 탄압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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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가 1970년대에 태평양 도서국가 출신 이민자들을 탄압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그는 "이민법을 차별적으로 적용한 것에 대해 공식적이고 전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당시 뉴질랜드는 사모아와 솔로몬제도 등 태평양 도서국가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였다. 그러나 1970년대 초 뉴질랜드가 경제위기를 맞아 실업률이 치솟자 실업 책임을 외국인 노동자에게 돌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정부는 1974년부터 체류 기한을 넘긴 태평양 섬나라 출신 이민자들을 색출해 추방했고 추방은 10년간 이어졌다. 특히 폴리네시안 이민자들이 모여 살던 지역에 새벽 시간 개를 끌고 단속원들을 투입해 강제 추방 명령을 집행하는 등 비인권적인 방식으로 탄압하며 인권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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