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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사실상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한 데 대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청와대의 입장은 군 당국에서 밝힌 바와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 부부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의 의미를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공식 입장은 통일부와 국방부가 밝혔다"며 청와대의 직접적인 대응은 삼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상 간 합의로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하여 유지돼야 한다"며 "정부는 서두르지 않으면서 남북·북미 간 대화를 통하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당국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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