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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빌 게이츠 부부, 이혼 절차 마무리…175조 재산 분할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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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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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공동 창업자와 멀린다 게이츠가 결혼 27년만에 법적으로 완전히 이혼했다.

CNBC는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상급법원에 제출된 두 사람의 이혼 관련 서류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서류에는 두 사람 모두 개명을 원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CNBC는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이 이혼 후에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던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운명도 장담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달 멀린다는 2년 후 두 사람 중 한명이 원하지 않는다면 재단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재산이 많은 인물로, 현재 1520억달러(약 174조952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지난 5월3일 트위터를 통해 부인 멀린다와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빌과 멀린다는 공동 성명을 내고 "관계를 지속하려는 많은 노력과 장고 끝에 우리는 결혼생활을 끝내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빌과 멀린다는 "지난 27년 동안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3명의 자녀를 함께 키웠고 전 세계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재단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임무에 대해 믿음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삶을 항해하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 가족만의 사생활과 자유를 보장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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