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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8개 성으로 확산" 중국도 ‘델타 패닉’…'베이징 동계올림픽'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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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베이징 올림픽 타워 앞에서 한 남성이 뛰고 있다. 중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국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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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승리한 것으로 자부했던 중국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휘청이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정부는 “반드시 개최하겠다”며 경기장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3일 외신 등에 다르면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중국 내 지역사회 감염에 의한 신규 확진자가 99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무증상 감염자는 44명, 지역사회 감염자는 55명이다.

확산이 처음 시작된 장쑤성에서 40명, 유명 관광지 장자제(장가계)가 있는 후난성에서 7명이 나왔다. 수도 베이징과 후베이 산둥 허난 하이난 윈난 등 18개 성, 27개 도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6월 21일부터 루커우공항에서 1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델타 변이가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 위건위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35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쑤성에서는 루커우공항발 항공편을 전면 취소하고 공항 관계자 1600여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이후로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교훈 삼아 내년에 치러지는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에서 국제동계올림픽 박람회도 열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미 36개 경기장 중 12곳과 훈련장 3곳의 공사를 마친 상태다. 나머지 24곳도 조만간 공사가 끝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네 차례나 동계올림픽 건설현장을 찾으며 개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정부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대회 개최에 걸림돌이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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