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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미 코로나19 하루 신규감염, 7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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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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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코로나19 검사소에서 7월 26일(현지시간) 사람들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제프 진츠 백악관 코로나19 총책임자는 2일 지난주 미국내 신규감염자 3명 가운데 1명이 플로리다와 텍사스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여름 이후 가장 높은 7만2790명에 이르렀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로첼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주말 통계를 인용해 델타변이가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7일 이동평균치를 기준으로 미국내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달 30일 7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7만2790명을 기록해 지난 여름 기록한 하루 최고치를 웃돌았다. 당시 최고 기록은 하루 6만8700명이었다.

다만 CDC 집계로는 30일을 고비로 주말로 접어들면서 신규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했다.

31일 6만8326명으로 줄었고, 1일에는 6만3250명으로 더 감소했다.

그러나 존스홉킨스대 집게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CNBC는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는 되레 신규 감염자 수가 꾸준히 늘어 1일에는 하루 8만명에 육박했다.

CDC도 상황을 낙관하지는 않았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팬데믹을 하루 빨리 끝장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분명한 것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싸움은 좀 더 오래 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싸움"이라면서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됨에 따라 우리 스스로를,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는 검증된 방법들에 계속해서 의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이날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성인 인구가 전체의 70%를 넘어서는 등 최근 백신 접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델타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팬데믹이 다시 거세졌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서도 돌파감염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고, 돌파감염이나 백신비접종자 감염이나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배출 규모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신규 감염이 늘어나면서 병원 입원 환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월렌스키 국장에 따르면 지난주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는 6200명으로 2주일 전에 비해 약 41% 폭증했다. 또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300명으로 늘었다. 25% 넘게 급증한 규모다.

월렌스키는 그러나 지난해 8월초 최고치를 기록했던 하루 1100여명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월렌스키는 백신 접종 완료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드물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현재 감염 확산은 주로 백신 비접종자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그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자신을 지키라"면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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