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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중국·인도 12차 군단장급 회담…대화로 문제 해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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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분쟁지역서 대치 상황 벗어나는 것 둘러싸고 의견 교환"

뉴시스

[스리나가르=AP/뉴시스]1일(현지시간) 인도령 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 북동쪽에 있는 가간기르의 고속도로에서 인도군 호송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인도는 라다크 분쟁 지역에서 중국군이 '도발적' 군사행동을 벌여 이를 저지했다고 밝혔으나 중국군은 도발은 인도군이 감행했다며 대응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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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인도 군 당국이 지난달 말 12차 군단장급 회담을 열고 대화를 통해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2일 저녁 중국 국방부는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과 인도 양군이 몰도-추슐(Moldo-Chushul) 지역에 있는 회담장소에서 제12차 사령관급(군단장급) 회담을 가졌다”면서 “양측은 접경지역 서부 실질통제선(LAC) 인근에서의 접촉(대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을 둘러싸고 진솔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양측은 이번 회동이 건설적이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데 도움됐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기존 합의내용에 따라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고 남아있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측간 11차 군단장급 회담은 지난 4월에 열렸다.

국방부는 또 지난 6월25일 양측이 국경분쟁 해결 22차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7월14일 양측 외무장관이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회담을 계기로 회동을 가진 사실을 상기시켰다.

중국 국방부는 회담 개최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양국 언론을 종합해보면 7월30일이니거나 31일 이틀 가운데 하루다.

이번 회담은 약 9시간 동안 지속돼 지금까지 열린 군단장급 회담 중 시간이 가장 길었던 회담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른바 있다. 양국은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LAC을 두고 접해 있다.

작년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등 양국 군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긴장이 크게 고조된 바 있다. 6월 충돌 과정에서 중국군 4명, 인도군 20명이 사망했다.

이어 작년 7월 양국군은 국경 분쟁지역에서 철군하기로 합의하면서 긴장 상태는 다소 완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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