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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경갈등' 中·印 사령관급 회담…"대화동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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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혈충돌후 긴장완화 방안 모색…"솔직하고 심도있는 대화"

연합뉴스

[그래픽] 작년 6월과 9월의 인도-중국군 국경 충돌 지역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국경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군 사령관급 회담을 속개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다.

3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국은 중국-인도 접경지 인도 쪽 지역에 위치한 장소에서 제12차 사령관급 회담을 개최했다. 중국 국방부는 구체적인 회담 개최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회담 결과 자료를 올린 시점은 2일이었다.

회담에서 양측은 양국 국경 지대 서부 지구에 위치한 실질 통제선(LAC) 주변에서 군부대를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 밖으로 철수하는 문제를 둘러싼 잔여 쟁점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중국 국방부는 밝혔다.

중국과 인도 측은 이번 회담이 상호 이해를 증진했기에 건설적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남은 쟁점을 양측간의 기존 협정에 근거해 해결하고, 대화와 협상의 동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LAC 주변에서의 안정을 확보하고 공동으로 평화와 안녕을 유지하는데 유효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천488㎞ 길이의 LAC를 경계로 맞선 상태다.

중국은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州)의 약 9만㎢ 땅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인도는 카슈미르 악사이친의 3만8천㎢의 땅을 중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양국은 지난해 5월 판공호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9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으로 잇따라 충돌하자 사령관급 군사 채널을 가동, 긴장 완화에 나선 상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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