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책회의 입장하는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 |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3일 한미연합훈련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당내에서도 약간의 소수 의견, 개인 의견들은 있지만 의원총회를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큰 틀에서 한미연합훈련은 하는 게 맞는다는 원칙을 말했고 그게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염려한 적대적 훈련이 아니라 평화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한 바 있다.
또 박 의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추가 지원책으로 대출 연장 검토도 시사했다.
박 의장은 "추경 지원금보다 더 급한 건 대출 연장이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며 "빠른 시일 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해 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이 검토 가능한지 협의 중"이라며 "저는 기본적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정 협의를 아직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언론중재법 논란에 대해선 "가짜뉴스나 명백한 허위·왜곡·조작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며 "정상적이고 표현의 자유, 알권리를 (추구)하는 언론사에 압력을 넣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대선 핵심공약에 '생활기본소득'을 넣은 것을 둘러싼 공방에 대해선 "그게 왜 논쟁거리인지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박 의장은 "지난 1년간 당 2030위원회에서 복지 전문가들이 논의해 왔다"며 "공식 정책공약으로 발표한 것도, 완성된 것도 아닌데 당 지도부가 공정하네, 아니네 하는 것들은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했다.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17개 시도와의 관계도 있고 현명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경기도 내에 찬반이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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