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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게임은 아편'이라는 中매체 주가 폭락하자 기사 긴급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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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일 오전 경제참고보가 보도한 기사 - 경제참고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정은지 기자 = 게임은 정신적 마약이라고 주장해 전세계 게임주를 폭락하게 한 중국의 관영매체가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문제의 기사를 긴급 삭제했다.

3일 오전까지만 해도 해당기사(위 사진 참고)를 볼 수 있었으나 오후 들어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기사를 누르면 “이미 삭제됐거나 기한이 지난 기사”라는 메시지만 뜬다.

뉴스1

"죄송합니다. 당신이 찾고 있는 기사는 이미 삭제됐거나 기한이 지난 기사입니다"라는 메시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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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경제참고보’는 이날 오전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 또는 ‘전자 마약’이라고 칭하며 비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텐센트 등 중국의 게임주식은 물론 전세계 게임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이 매체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인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며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지칭했다. 이 매체는 더 나아가 게임에 대한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증시에서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오전 한때 각각 10%, 14%씩 폭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등 IT기업 단속에 이어 게임 산업에 대한 단속도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자들이 게임주를 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충격은 홍콩증시에 그치지 않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게임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한국 넥슨의 주가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급락하고 있다. 넥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6.51% 급락하고 있다. 넥슨의 주가는 한때 9.5%까지 폭락했었다.

이처럼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경제참고보는 해당 기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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