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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中 우한서 15개월만 확진자, 전 주민 대상 핵산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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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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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5개월만에 나왔다. 우한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된 곳이다. 우한 방역당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 착수한다고 주요 외신이 3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61명(해외 유입 제외)이다. 중국이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우한의 경우 한 노동자가 장자제와 관련된 단체여행객들과 같은 기차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2일 하루만에 3명이 확진되고 4명이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았다. 우한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5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인구 1200만명 규모인 우한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76일간 도시 전체가 봉쇄됐었다. 우한 당국은 환자가 발생한 일부 주거구역을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민들이 구역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등 통제를 강화했다.

후베이성 잉융 당서기는 전날 방역회의에서 “신속히 전시 상태에 돌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우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체 우한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외에도 장쑤성, 후난성, 상하이, 베이징, 허난성, 윈난성, 푸젠성 등에서 환자가 보고됐다.

상하이 확진자는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이다. 확진자는 푸둥 국제공항 화물기 직원으로, 관련 주거구역은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고 공항 직원 대상 핵산검사도 이뤄졌다. 베이징에서는 확진자 발생으로 1만명이 거주하는 주거구역이 봉쇄되기도 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각지의 31개 성급 지방에서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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