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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독일, 20년 만에 남중국해에 군함 파견…한국, 일본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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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독일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남중국해에 군함을 보낸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독일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독일 해군이 공동의 무역항로를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독일의 구축함은 대만 해협은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독일의 남중국해 진출은 독일이 중국의 영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중국은 독일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서 독일은 안보와 경제 이익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독일의 대중국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부 장관은 호주와 일본, 한국, 베트남으로 가는 7개월 간의 항해에서 나선 바이에른 호위함을 보기 위해 항구를 찾기도 했다.

바이에른 호위함은 12월 중순 남중국해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2년 이후 이 지역을 지나는 최초의 독일 군함이 된다.

크람프 카렌바우어 장관은 "우리는 현재 법이 존중되고, 항로를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으며 개방된 사회가 보호되고 공정한 룰에 따른 무역을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영국 해군의 최신형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 호가 7개월 간의 일정으로 인도·태평양으로 항해를 떠났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약 7개월 동안 40여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중해로부터 인도양을 항행해, 싱가포르나 인도 등에 기항한다. 그 후 남중국해를 통해서 필리핀해로 향한다.

한편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4000억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경제적, 전략적 요충지이며, 영역 분쟁 지역이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중국, 베트남은 각기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해양 경계선 '남해9단선'을 근거로 남중국해에서 90%의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공섬에 군사 전초기지를 설치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등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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