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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IMF, SDR 6500억달러 증액…"코로나19 위기 빈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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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역사상 최대 규모…신흥개발도상국 2750억달러

뉴스1

국제통화기금©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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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봉착한 빈국들을 주로 지원하기 위해 특별인출권(SDR)을 6500억달러 증액했다.

2일(현지시간) 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IMF 역사상 최대 규모의 특별인출권(SDR) 할당이다. SDR이란 IMF의 준비자산으로 회원국들이 출자비중에 따라 IMF에서 인출할 수 있는 자금을 의미한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이례적인 위기 속에서 글로벌 경제를 위한 (백신) 주사와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의 피해에 대처하는 어려움을 겪는 가장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데에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중순 IMF 집행위원회에서 승인됐고 이달 12일 SDR 할당이 실행될 예정이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받을 자금은 총 2750억달러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SDR을 할당받은 선진국이 자금을 필요로 하는 발전도상국에 이를 다시 돌리도록 실행 가능한 방법을 해당 회원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이 IMF의 저소득국 대상 양도성 융자제도 '빈곤 감축·성장 트러스트(PRGT)'에 SDR을 기부하는 방안도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DR 보유국은 국제수지 악화 시 SDR를 다른 회원국에 건네고 달러, 유로, 엔화, 영국 파운드, 위안화 등 국제통화로 교환할 수 있다.

IMF는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도 그 영향을 완화하고자 SDR 2500억 달러 상당을 회원국에 배분한 바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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