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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레이 달리오 "中 규제, 자본주의 부정하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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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자본 환경에서 적절한 규제 찾는 과정"

뉴스1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 출처=달리오 링크드인 페이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이 산업 전반에서 규제단속을 강화하는 것을 '반(反) 자본주의'라고 일부 서구권 투자자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억만장자 미국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지적했다.

달리오는 지난달 31일 직장인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오해하는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계속해서 놓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와 직접 교류하지 못하는 이들이 "중국 정부의 변화 패턴을 구체적으로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달리오는 평가했다.

그는 "공산당 지도부가 진짜 반자본주의 본색을 드러내며 규제 단속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있지만, 이러한 경향은 이미 지난 40년에 걸쳐 끝났다. 이제 중국은 자본시장 중심의 시장경제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기업가와 자본가는 부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일부 서구권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기회들을 놓쳤고 앞으로고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달리오는 전망했다.

그러면서 달리오는 중국 규제당국이 빠르게 발전하는 자본시장 환경에서 "적절한 규제"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알아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규제가) 급변하고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이 일어났고 반자본주의적 조치라는 오해를 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에도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에 맞게 적절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하지만 중국의 규제를 추세 변화라고 오해해서도, 중국 사회주의국가식 자본주의가 서방의 자본주의와 똑같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고 달리오는 덧붙였다.

최근 교육분야에 대한 정부 단속은 불평등 해소 차원이며 불평등은 출생률 하락과 연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올리버와인만의 클라우디아 왕 파트너는 CNBC방송의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과외와 온라인 교육사업이 사회 불평등을 조장하고 출생률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 정부의 규제 단속으로 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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