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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미훈련 유연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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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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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야당에선 "국정원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하명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박 원장이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원장이 훈련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를 이어가고, 비핵화를 위해선 유연한 대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요구에 대해선 "훈련을 중단하면 남북관계 상응 조치를 하겠다는 의향 표출로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통신연락선 복원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했다"면서도 "저희가 남북정상회담을 제시한 바는 없고 실무회담은 비대면 영상회의로 제의했다"고 말했다. 야당은 국정원을 거세게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대북 공작과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이 김여정의 하명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김여정 요청에 즉각 입장을 밝혀야 할 정도로 위상이 추락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입장 밝힌 것을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할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6일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영상 장관회의에서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미국·아세안 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5건의 아세안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서울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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