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후쿠시마 농림수산물 안전" 기존 주장 되풀이
[도쿄=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5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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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을 위한 급식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외무상은 후쿠시마(福島)산 음식이 안전하다는 기존 주장을 강조했다.
3일 일본 외무성 공식 유튜브 채널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 참가 중인 한국 선수단이 독자적인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점과, 일본 정부가 관련해서 한국 외교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에 대한 여러 보도 하나하나에 대한 답변은 피하겠다면서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결정을 했을 때 '부흥 올림픽'으로 규정됐다고 했다.
동일본대지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0년이 지났다면서 "확실히 부흥된 도호쿠(東北), 후쿠시마의 모습을 보게 하고, 또 피해 지역의 농림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세계를 향해 어필(홍보)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는 이런 취지를 이번 대회에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는 지금 밝힌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에서는 도쿄올림픽 한국 대표팀을 위한 급식 지원센터 운영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치보리 마사오(?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는 지난 19일 한국 대표팀의 급식 지원센터와 관련 "과학적 데이터 등의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단에 제공되는 음식에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되는 것을 우려해 한국이 독자적 급식 지원센터를 차렸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올바른 정보를 인식시키는 게 풍평피해(風評被害·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 불식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방사성 물질 기준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국 선수단을 위한 급식센터가 풍평피해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하순 한국 외교부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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