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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中 "美, 코로나19 최대 전파국"…미국내 기원조사 거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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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타임스 "미국이 전 세계적 확산에 주요 책임 있어"

CGTN 자체 설문서 83% "미국서 기원 조사해야"

뉴시스

[난징=신화/뉴시스] 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성도 난징의 한 경기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한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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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미국이야말로 '최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파국'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연일 미국 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일 사설을 통해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2월 초 이래 최다치를 보였다며 "(미국의) 팬데믹과의 싸움은 늘 그랬듯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팬데믹의 세계적 확산에 주요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만 한다. 감염병 예방에 관한 미국의 모든 측면이 실망스럽다"면서 "이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뻔뻔한 악당처럼 행동했고 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위선만 떨고 립서비스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내면서 최대 전파자가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나라인데도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일이 어려운 과제가 됐으며, 백신에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아 코로나19 기원 추적 문제를 정치화했다고도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을 포함한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일각에선 우한 연구원과 중국 공산당 관료를 제재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정보당국에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기원 추가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중국은 코로나19의 연구소 유출설은 물론 우한 최초 발병 여부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당초 알려진 것 보다 먼저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관영 CGTN은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1%가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상으로 응답한 중국인 96.5%가 미국 내 조사를 촉구했다. 85%는 미국 정부의 중국 내 기원 조사 주장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답했다.

중국은 2019년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폐쇄 조치한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미국 포트 데트릭 연구소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2000만 명 넘게 여기에 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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