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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외신, '119회복지원차량' 운용에 주목…또 하나의 K-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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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찜통더위가 이어진 3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중앙119구조본부 지원 회복차량 내부에서 의료진이 교대로 휴식을 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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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에서 운영 중인 119회복지원차량(Recovery Bus)에 외신이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버스가 코로나19 4차 유행과 폭염 속에서 애쓰는 방역 인력을 돕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여름철 무더위와 싸우는 한국의 보건소 직원들은 1분이면 에어컨, 냉수, 간식 등을 갖춘 정부에서 제공된 '회복 버스'에서 무거운 보호복을 벗고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남양주시의 한 코로나 검사소에서 의료진 정태두씨는 119회복지원차량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글루에 온 기분"이라며 "기분전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119회복지원차량는 현재 22대가 운영되고 있다. 주로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휴게공간으로 이용하며, 임시 코로나 검진소를 중심으로 순환 배치되고 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인터뷰에서 "코로나 검진소 의료진의 근무환경이 소방관 근무환경과 유사해 장기간 지속되고 폭염이 어려움을 가중함에 따라 이들을 돕기 위해 119회복지원차량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일부 119회복지원차량에는 샤워 부스와 2단 침대가 구비돼 있으며 컵라면과 김치도 구비돼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82대의 소방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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